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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가까이
우타키란? 오키나와 세계문화유산 세이화우타키(斎場御嶽) (영업시간/휴무일/입장료/주차장/내부지도/유의사항) 본문
세이화우타키
우타키(御嶽)란?
우타키는 뭘까? 류큐 신앙에서 신이 강림한 성스러운 지역을 뜻하는 말이다. 응? '류큐'가 뭐냐고? 본문에 들어가기 전, 아래의 간단한 오키나와 역사를 보면 류큐가 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023.05.07 - [해외여행/오키나와] - 오키나와의 역사 (여행 전 간단히 알아보는 오키나와 역사)
조상신을 모시는 성지나 제사를 올리는 재단도 우타키라고 한다. 그래서 오키나와에 이러한 우타키들이 정말 많다. 무심코 지나치는 숲 변두리, 들판의 탁 트인 장소 등 형태에 구애받지 않는다. 오키나와 본섬을 비롯해 조그마한 섬들까지 곳곳에 위치한 우타키를 세어보면 수십, 수백 곳에 달한다.
세이화우타키(斎場御嶽)
이중 류큐 신화의 시조신인 아마미키요가 직접 만든 7개의 장소를 일곱 우타키라고 한다. 세이화우타키는 그중에 가장 중요하고 성스러운 곳이다. 2000년에는 "류큐왕국의 구스코 및 관련 유산"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니 방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실제 류큐왕조시대에 이곳에서 국가 제사를 거행했는데, 일반인과 남성의 출입*이 금지된 구역이어서 남자인 국왕은 여장까지 하고 제사를 드렸다. 다행히 지금은 누구라도 방문할 수 있으니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 류큐 왕국에서는 여성만 신을 섬길 수 있다, 왕족 여성 중에 기코에오오키미(신녀)를 뽑아 제사와 우타키를 관리했다.
기코에오오키미는 총리급 직책으로 종교권력의 중심이다.
세이화우타키는 오키나와 남부, 남부에서도 동쪽 끝에 있다. 나하공항에서 차로 50분 정도 소요된다. 맵코드는 33 024 282*63
1. 세이화우타키 영업시간
기간 구분 | 오픈 시간 |
3월 ~ 10월 | 9:00 ~ 18:00 최종 티켓 판매 17:15 / 최종 입장 17:30 |
11월 ~ 2월 | 9:00 ~ 17:30 최종 티켓 판매 16:45 / 최종 입장 17:00 |
※ 전체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50분에서 1시간으로 예상된다, 가이드와 함께하는 경우는 20분 추가! (난조시 관광 협회에서 인정한 문화재 해설 가이드, 사전 예약 필요 → https://amamikiyo.jp/)
2. 세이화우타키의 휴무일
구분 | 휴무 기간 | 비고 |
1 | 2023.6.18.(일) ~ 6.20.(화) | 자연보호를 위해 매년 6일간(음력 5.1.~5.3, 음력 10.1.~10.3.) 휴식 |
2 | 2023.11.13.(월) ~ 11.15.(수) | |
3 | 2024.6.6.(목) ~ 6.8.(토) |
3. 세이화우타키의 입장료
어른(고교생, 16세 이상) | 어린이(초등, 중학생) | 6세 이하 | 단체(성인 20명 이상) |
300엔 | 150엔 | 무료 | 200엔 |
※ 난조시지역물산관에 매표소가 있다, 입장권은 창구 옆 발매기로 입장권을 구입하면 되고, 단체의 경우는 창구에서
구매하길! 난조시지역물산관 앞에 주차해서 입구까지 도보 10분 걸어가거나, 티켓을 사서 입구 앞 주차장으로 이동
하자. 참, 여기 1회 500엔 코인로커가 있다.
@ copyright 斎場御嶽(seifautaki).
4. 유의사항
오키나와 현지인들에게 매우 소중한 장소이므로 우리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관광하자, 아래의 유의사항을 꼭 확인하고 매너 있는 관광객이 되길 바란다!
@ copyright 斎場御嶽(seifautaki).
첫 번째에 적힌 세이화우타키와 인사하라는 건 너무 생소하지 않은가? 사실 이것은 우타키의 입구에서 관등성명을 크게 외치는 류큐의 전통이다. 보통 우리도 남의 집을 처음 방문할 때 어디에서 온 누구라고 말하는 게 예의이지 않는가. 쑥스럽지만 입구에서 '한국에서 온 누굽니다'라고 말하며 들어가 보자. 이마저도 오키나와를 마주하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참고로, 여기는 가파른 경사나 계단이 많아 유모차나 휠체어가 입장할 수 없다. 또한 성스로운 장소이므로 음식 반입이 불가하고, 짧은 치마나 노출이 많은 옷은 피해야 한다. 제약사항이 많으니 아래 안 되는 것들을 참고하자.
@ copyright 斎場御嶽(seifautaki).
5. 세이화우타키 지도
입구에서 'Korea'라고 말하면 한국어로 된 안내문을 준다,
아래는 안내문에 실린 내부 지도이며, 숫자 순서에 맞춰 같이 살펴보자.
@ copyright 斎場御嶽(seifautaki).
5 - 0) 주차장과 미도리노 야카타・세이화(緑の館・セーファ, 녹색관)
@ copyright 斎場御嶽(seifautaki).
입구 앞 주차장에도 차를 세울 수 있다. 주차요금은 무료다. 맞은 편에 미도리노 야카타 세이화(緑の館・セーファ, 매표소 아님)에서 비디오를 시청을 하고 입구로 향한다. 비디오는 3분 정도로 짧다.
혹시 하이힐을 신었는지? 미도리노 야카타에서 무료로 신발을 대여해 준다. 세이화우타키에 깔린 돌의 보전과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꼭 대여하기 바란다. 세이화우타키는 자갈길로 이루어져 있고 경사와 계단이 가파르니 운동화를 추천한다.
5 - 1) 우조우구치, 성지입구
@ copyright 斎場御嶽(seifautaki).
주차장에서 7~10분 정도 걸어야 입구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약 500m 떨어져 있다. 입구 오른편에는 6개의 향로(돌)가 놓여 있는데, 세이화우타키 내에 6개의 기도하는 곳을 의미한다.
5 - 2) 우후구이
@ copyright 斎場御嶽(seifautaki).
성지 입구를 올라가면 왼편에 첫 번째 기도소인 우후구이가 보인다. '넓은 방' 또는 '제일 좋은 방'을 뜻하는데, 나하에 있는 슈리성 정전의 이름과 동일하다. 바위 앞에 돌판으로 만든 기도소가 있으며, 크고 작은 국가 제사는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5 - 3) 유인치
@ copyright 斎場御嶽(seifautaki).
우후구이 기도소 뒤편에 있는 이곳은 류큐어로 '부엌'을 뜻하는 유인치이다. 슈리성에서 국왕의 식사를 만들던 수라간의 이름도 유인치이다. 여기는 국가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곳이었다. 참고로 유인치 직전에 보였던 포탄지 연못은 미국과의 전쟁 중 포탄이 떨어진 곳이다.
5 - 4) 두 개의 항아리
@ copyright 斎場御嶽(seifautaki).
유인치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면 두 개의 항아리가 보인다. 시키요다유루와 아마다유루라고 한다.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성수를 받기 위해 설치된 것인데, 여기서 받은 물이 있어야만 제사를 지낼 수 있었다. 가뭄이 들어 항아리에 물이 차지 않으면 나쁜 징조라 여겨 제사는 커녕 왕의 반찬 수까지 줄였다고 한다.
5 - 5) 산구이(상구이)
@ copyright 斎場御嶽(seifautaki).
산구이는 세이화우타키의 상징과도 같다. 실제로 엄청난 크기의 종유석이 시선을 압도한다. 2개의 커다란 바위가 삼각형의 틈을 내어 맞닿은 모습이 매우 신성하게 느껴진다. 신화에 따르면 오키나와 시조신 아마미키요 여신이 쿠다카 섬(久高島)에 강림한 후 오키나와 본섬으로 건너올 때 지나온 통로라고 한다. 그래서 류큐 국왕은 이 삼각형 틈으로 보이는 쿠다카 섬을 향해 제사를 올렸다. 이 터널 안으로 들어가면 쿠다카 섬을 향하고 있는 작은 제단이 있다.
신성한 분위기, 바람의 소리, 바다의 풍경을 같이 느껴보자. 이곳은 오키나와 사람들에게도 가장 성스러운 장소이며, 일본인 여행자들도 오키나와 최고의 파워 스폿으로 생각한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파워 스폿이 뭐냐고? 아래의 글을 참고하면 된다.
2023.05.10 - [해외여행/오키나와] - 파워 스폿? 유구팔사? 오키나와 시내의 파워 스폿, 유구팔사 식명궁(시키나구) 소개
세이화우타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키나와의 역사적인 장소이므로 남부 여행 시 꼭 들려보길 바란다. 오키나와에 한 걸음 더 다가감과 동시에 경건해지는 마음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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