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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악 확장 장치(MSE)+위쪽 치아 교정 장치(DBS) 시작 ~ 일주일 간의 식이 본문
2020.09.09.(수) 오전 10시부터 상악골 확장 장치(MSE) 위쪽 치아 교정 장치(DBS)부착. 아래 치아 교정 장치는 3주 후에 예정.
5일치 약(소염진통제,제산제,세포감염증치료제)을 처방 받고 단조롭지 않은 식이생활이 시작됨. 점진적으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1일차 교정 당일 점심 겸 저녁 : 철산역 라임하우스 돈까스.
오라버님께 부탁해서 꼭 먹자고 했던 그것. 애정하는 최애 경양식 돈까스. 여기는 다른 메뉴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돈까스가 맛있는데.. 입 상태를 보아하니 나는 빼박 함박스테이크다 싶었음. 사실 함박도 힘들었음. 함박 한 덩이 겨우 먹음. 상악 장치로 인하여 맛이 진하게 느껴지지 않음. 아픈데 혀에 느끼는 미각 감도가 떨어지니 만족감이 덜함. 눈물나는 상황.
샐러드 무진장 먹고 싶었으나 불가능. 식욕이 아픔을 이기지 못해 스프를 열심히 떠먹었다.
-2일차 목요일 점심 : 편의점 딸기잼샌드위치, 우유
원래대로라면 과차부실장님들과 구내식당으로 출발할텐데.. 도저히 도저히 엄두가 안났다. 편의점에서 호다닥 사온 부드러운 것들. 거기에 플러스, 애정하는 위너스 프레첼 체다치즈맛도 사왔는데.. 하나 깨물고 결국 아파서 눈물 살짝쿵.. 고이고이 접어둠. 아직 식욕이 아픔을 이기지 못함.
그래도 밀려오는 배고픔에 사진 찍을 겨를 없이 샌드위치를 마구마구 입에 구겨넣음, 짝짝짝. 적응 가능성이 보임. 혼자 남아 멋쩍은 우유.
-3일차 금요일 점심 : 닭죽. 죽 퍼레이드의 시작.
음식 섭취가 힘들어졌다는 생각만으로도.......허기진다. 심리적 배고픔, 공허함의 강도가 매우 높아짐. 두유만 세 갑(?)째. 물배 채워진 느낌이 영 별로다. 약 때문인지 물 때문인지 몸이 붓기 시작. 정확히는 붓는 느낌이 낭낭.
여기에 요거트 종이컵 반 컵 추가. 샌드위치 먹다가 죽이랑 김치 먹으니 눈물나게 맛있다. 뼛 속까지 한국인이구나.
-4일차 토요일 점심 : 백순대
오라버님과 합심하여 백순대를 먹음. 다행히도 (사랑스러운) 순대와 양배추, 당면이 그나마 부드러웠다. 먹을 수는 있어 좋다. 순대 간을 먹기에는 아직 아픈 정도.
이제 조금씩 적응해가는게 느껴지는 중. 달팽이 기어가듯 살살 느릿느릿 먹느라 강제 다이어트하지만, 예전 같으면 밥 먹기 싫어 한 두 입만 깨작였을 날치알 볶음밥까지! 맛있게 씹...ㅇ.. 노노 삼키면서, 많이 먹어치움!
깻잎 잘게 찢어 먹는 내가 조금 불쌍불쌍. 신림 웬만한 곳보다 맛있다 여기.
-5일차 일요일 점심 : 인도식 카레
교정인들은 피해야할 카레. 과거 교정때 카레 먹고 교정 고무줄을 물들여 선생님께 잔소리 들은 적이 있는데, 하지 말라고 듣는 순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본능적 이치~
교정하고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이 카레였다. 오라버님 추천 송현아 카레집. 아주 천천히겠지만. 난까지 먹을 수 있다니 비약적인 발전이다.
-6일차 월요일 점심과 저녁 : 죽, 누들면
점심에 구내식당 가고 싶은 마음 굴뚝. 밤단팥죽 예전 입맛이었으면 팥죽에 밥알이라고 싫어했겠지만. 왜이렇게 맛있누. 달콤하다. 식빵은 파리바게트의 상미종! 사치부린만큼 맛도 좋다. 크림치즈 그리고 사진에 없는 우유에다가 찍어 먹음! 여기에 요거트 종이컵 반 컵까지. 나름 눈물나고 금방 꺼지지만 배는 부르다.
마지막 약을 끝내기 위해 먹은 저녁. 컵누들 먹는데 오랜만에 느낀 얼큰함에 눈물나더라. 원래 좋아하지만.. 점심에 느끼한 것들이 싸악 풀린다. 생전 처음으로 국물까지 다 먹은듯. 디카페인 라떼에 크래커 찍어먹기. 치즈를 올려 먹어도 맛있당
올영 사치템. 변비해결사. 저녁 먹자마자 원샷. 맛도 좋다. 새벽까지 화장실행. 대장 안속 탕진잼.
- 7일차 화요일 점심 : 염소탕
팀회식, 생전 처음 먹어본 염소탕, 추어탕 맛 국물에 야들야들한 고기가 참 맛있다. 고사리 나물들이 길고 거칠어서 교정기에 많이 끼는데, 잘못하다 장치에 끼인 상태에서 목구멍으로 넘기면 목 막힌다. 조심.
-총평 : 일주일 후일지라도 아픔은 점차 줄었고. 금방 음식 섭취에 적응됨. 상악장치에 음식물이 껴버려서, 또 혀가 입천장과 직접적으로 닿지 않는 등, 평소와 같이 맛을 풍부하게 느끼기는 아직 어려웠음. 또 음식 섭취 후 미약하게 통증이 있음.
선생님이 혀로 상악장치 건들지 말라고 하셨는데, 음식섭취 중에는 그 사이에 음식물이 끼느라 열심히 혀를 왔다 갔다 건들이게 됨. 괜찮을까..
이제 직원들이랑 함께 구내식당에서 먹음. 장치로 인해 음식섭취가 불편할지언정, 아프거나 막 못 먹을 정도로 어렵지는 않다.
대신 몇 가지 발음이 어눌해지는게 문제(크흠) 코로나인데 알아서 입 닫고 먹기나 해야지.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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