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현지인 추천 콩국수 맛집 태평집 후기

 
 

4년 동안 전주에서 살면서 먹어본 콩국수 중에 단연코 1등인 집입니다. 사실 이곳은 전주 현지인인 저희 사수분께서 데려가 주셨습니다. 점심시간을 피해 간 덕분에 줄을 서지 않았지만, 건물 앞 주차장은 거의 만차였습니다. 

 

태평집 외관

특이한 건 면이 소바면이며, 전라도식으로 설탕을 뿌려 줍니다(주문 받을 시 설탕 첨가 여부 확인함), 저는 소바를 좋아하지 않고, 콩국수는 꼭 소금을 뿌려 먹는 사람이라 별 기대 없이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태평집 콩국수를 먹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콩국수는 소바면과 설탕이어야 한다는 것을! 눈알이 돌아갈만큼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이 순간에도 다시 먹고 싶네요. 츄릅.
 
 

태평집

 

• 영업시간 : 10:30 ~ 18:00 (17:30 라스트오더) 
• 전화번호 : 063-255-2252
• 유의사항 : 월요일 휴무
• 위치 : 금암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 10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도보 15분 내외 / 건물 앞 주차 무료
•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조경단로 3-6
• 평점 : 구글 4.2점, 네이버 4.36점, 카카오맵 4.3점

 

영업시간표

 

 

 

메뉴

맛집일 수록 단촐하다는 신념이 있습니다.
물론 아닌 곳도 많지만요, 여기 메뉴를 보면 맛집의 향기가 납니다.

메뉴판

 
계절메뉴와 콩물을 제외하면 식사메뉴는 3가지입니다. 소바, 비빔소바, 콩국수입니다. 4월에 갔음에도 다들 콩국수를 먹고 있더군요. 저희도 시켰습니다. 콩국수!!

내부

 

내부

 

내부에는 테이블이 많습니다. 메뉴가 간단하니 착석하자마자 주문받으러 받으러 오셨고, 콩국수를 시키니 설탕 뿌려나가는데 괜찮냐고 물으셨습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이 전주식 콩국수 제대로 먹어보자 싶었지요.

 
 

반찬 리필

 
물병은 미리 주시지만, 물과 반찬은 셀프입니다. 
 
 

리필용 반찬

 
전라도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단무지가 있습니다. 아이들 포크도 있으니 참고하시길요.

 
 
 

후기

콩국물에 소바면이라니 신기합니다. 뽀얗고 농축되어 있는 콩물 위에 뿌려진 콩가루가 매우 먹음직스럽습니다. 
 

태평집 콩국수

 
먼저 젓가락으로 면 사이사이에 콩물이 스며들도록 섞어봅니다, 그리고 바로 콩국물을 떠먹지요. 콩국수를 시킨 이유 중 하나가 콩물이니까요. 살짝 달달한 콩물이 눈을 번쩍 뜨이게 합니다.  
 

태평집 콩국수 확대샷

 

시원한 콩물을 몇 번 더 떠 먹고 면을 먹어 봅니다. 이상하게 잘 어울립니다. 콩국수는 원래 소바면으로 먹는 거구나 착각할 정도로 찰떡입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면발이 매력있습니다. 거기다 얼마나 시원한지 여름이 오는 걸 잊어버리겠습니다. 
 
 

섞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