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가까이

중인동 모악산 입구 맛집, 맨날 오는 집 본문

맛집/맛집

중인동 모악산 입구 맛집, 맨날 오는 집

왘뚜 2020. 11. 2. 21:19

모악산 등산을 위해 중인동으로 향함.
버스로는 중인보건진료소, 자차로는 온정마트 찍고 주차장 이용.
[네이버 지도]
온정슈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인1길 257
http://naver.me/5kh3cR0r

서울 촌놈의 취향을 저격하는 아기자기한 시골마을 농가가 펼쳐짐.
푸른 하늘 아래, 마을 돌담길 참 아름답다.


모악모악모악산


모악모악모악산을 알리는 비석 맞은 편 화장실 건물, 깨끗깨끗. 휴지가 있네.


완만완만, 평일이라 등산객이 많지 않음.
한적하니 평화로운 등산이로소.

얼굴을 스치고 살며시 지나가는 산들바람,
지저귀는 새와 낭낭하게 울리는 풍경 소리,
오색깔 낙엽 내음,
푸른 하늘 속 하얀 구름.

모든 것이 완벽하다.


아, 금강산도 식후경.
내려와 운 좋게 들른 맛집 한 군데.
맨날 오는 집. 독특한 이름.

예약도 하지 않고 무작정 묵은지 닭도리탕 빨리 되는지를 여쭈었다. 꼬르륵.
마침 월요일이라 한적, 친절한 사장님께서 금방 해주시겠다고!(두근두근)

뒤늦게 메뉴판 정독.


나갔다 오시는 사장님 손에.
방금 전까지 대지를 뛰어다녔을 법한 닭 한 마리...!? 에? 닭 한 마리?!
닭은 바로 잡아야 맛있다는 사장님 말씀...
에! 눼..!?
저 같은 서울 촌놈.. 방금 잡은 닭.. 난생 처음 먹어 보는데요...!
닭 잡는 장모님을 기다리는 사위의 대접받는 기분. 광대가 승천하며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
(두근두근세근네근)


우선 깔아주시는 반찬을 후루룩 흡입.
회사 구내식당에서 맛볼 수 없는 정겨운 맛.
돌아가신 할머니가 떠오른다.. 엉엉.
저 감자볶음, 엄청 따뜻하고.. 무쟈게 맛있어어..엉엉


오래 걸릴 줄 알았던 묵은지 닭도리탕, 금방 뚝딱이다! 사장님 최고! 감사합니다.


매콤하고 달콤한 국물,
양념이 깊이 배인 야들야들한 닭고기,
감칠맛 묵은지 최고.
흐그그... 침이 고여.. 형용할 수조차 없드.

주말에는 등산객(손님)이 많다고 함, 혹시 오게 되면 예약부터 하기로. 사장님이 주신 명함.
찾으면 없을 걸 알기에 찰칵.

친절하고 요리 솜씨 끝내주는 사장님 덕분에 오랜만에 배 터지게 먹었다.
반찬부터 ..느낄 수 있는 ‘이게 바로 전주의 미미!’

중인동부터 시작하는 모악모악모악산 코스 좋고.
이 밥집, 훌륭훌륭.
맘에 쏘옥 듬.

다음에 꼬옥 다시 올 것을 약속.